HGBF 윙건담 제로 호노오 ( + 호노오 커스텀 키트 & 칼레드볼프 페더)

이번에는 정작 오리지널 기체는 만들어보지도 않았지만
빌파 기체인 윙건담 제로 호노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전에 타 카페에서 라이트닝웨폰 마크3 로
백팩을 꾸려주던 것을 보고 관심이 갔던 기체입니다.
호노오(=일본어로 불꽃)라는 이름이 잘맞게
불타오르는 듯한 컨셉의 기체인데, 나름 꾸준히
인기가 있어보이는 킷입니다 :)

우선 깔끔하게 소체 완성 샷 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군데군데 불꽃처럼 보이는
주황색 클리어 파츠가 임팩트 있는 킷입니다.
백팩은 마찬가지로 불꽃처럼 생긴 형상의
대검이자 백팩입니다만, 저는 활용하지 않았는데요

왜냐하면 호노오 커스텀 키트와 칼레드볼프 페더라는
추가 무장 킷을 구해서 만들어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호노오 커스텀 키트는 중국제 부품을
썼습니다. 원판은 하얀색으로 사출된 부품입니다만
중국제는 주황색 반투명 클리어 제품으로 나왔는데,
이게 더 잘어울린다고 판단해서 였습니다 :)

그런데 4세트나 사용해버렸군요ㄷㄷ

오리지널판은 사진처럼 흰색무장입니다만,
저는 이쪽이 더 마음에 들었네요 :)
원판은 잡지부록으로 나왔던 터라 현재는
구하기가 좀 애로사항이 있죠 ㅠ

이것은 정품으로 마찬가지로 잡지부록이었습니다.
호노오는 개량에 따라서 윙건담 제로 호노오 투 라는
설정이 있는데, 그때 사용했던 무장으로 압니다 :)

무장의 흰색부분은 마커로 부분도색하였습니다.
사진처럼 대검형태로도 장착할수 있고

총의 헝태로도 사용이 가능하지요 :)
컬러감의 대비자체는 좋지만, 블루컬러로 소체를
도색하지 않는이상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것같지
않네요 :(

그래서 칼레드볼프는 집어치우고 페더 블레이드로
장착해 보았습니다. 이것도 싸그리 주황색 사출이라서
흰색부분은 마커로 부분도색 하였습니다 ㅠㅠ
위 사진은 페더블레이드 한쌍을 합친
페더 버스터 소드 형태
(설정상 원래는 페더블레이드 2개가 전부입니다만
저는 추가로 사다가 8개 분량을...)

가장 마음에 드는 페더 블레이드 형태. 꽂혀있는
페더 나이프 덕분에 칼날의 불꽃이 불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이 형태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페더 나이프는 뽑아서 사용하거나, 사진처럼
자루부분에 다른 파츠를 붙여 페더 글레이브 형태도
가능합니다

앗 참고로 머리의 안테나도 호노오 커스텀 키트에
있는 반투명 부품으로 바꾼겁니다. 이게 훨씬 더
잘어울리더라구요 :)

최종포징은 이것으로 정착!
불타고 있는 대검을 한쌍 들고 떠오르는 듯한
포징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

너무 예쁘지 않나요 :) 윙제로의 가변형태 때문에
발끝도 사진처럼 아래쪽으로 접혀지기 때문에
보다 리얼한 포징이 가능했습니다

총평입니다! (2024년 10월 기준)

디자인 : 9/10

사실 빌파 킷을 좋아하지만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궤변인고 하니 대부분 화려한 무장이나
독특한 모습 때문에 좋아하게 되지만, 결국은 건담이
슈퍼로봇 같아지거나 주렁주렁 달아주다가 밸런스만
무너지거나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킷은 컨셉을 확실하게 잘 살렸습니다.
불꽃이라는 컨셉의 기체와 맞는 컬러, 그에 따른
백팩의 무장개량, 추가무장까지 완벽한 일체감을
줘서 킷 자체로도 윙제로를 떠나 충분히 완성된
느낌을 줍니다.

그럼에도 1점을 빼게된건, 윙제로 오리지널 킷
자체의 문제인데, 짧은 다리의 프로포션, 불성실한
라이플 분할 등, 그것을 그대로 가져오게 된것이
아쉬워서 뺐습니다.

위 포징처럼 발끝이라도 내려주지 않으면
이렇게 다리가 짧아보이는 킷도 처음이네요...

견고함 : 8/10

견고함은 제법 무난합니다. 기본적으로 포함된
무장들을 들어주는데 전혀 무리가 없으며, 짧은
소체에서 오는 단단함인지, 관절들도 제법 잘
버텨주는 킷입니다.

가동성 : 8/10

가동성은 쏘쏘합니다. 다만 이건 가동이라기보단
가변기믹에 의한거지만, 아무튼 그로인해 발끝을
자유자재로 조절해줄수 있어 훨씬 인상깊은 포징을
해줄 수가 있습니다.

가격 : 8/10 (1800엔, 반몰기준 21600원)

가격은 제법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리지널
대비 가격이 살짝 오르긴 했지만 아직 저렴하게
느껴진달까요.

물론 저처럼 추가무장들을 덕지덕지 달아주다보면
가성비는 수직하락하지만, 기본적으로 윙제로 상태에서
대검으로 사용가능한 백팩으로 변형되었다는 점은
칭찬해줄만 합니다. 오리지널 자체가 굉장히 아쉬운
평을 듣는 킷임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총점 : 33/40 = 8.25 / 10

개인적으로 빌드 파이터즈의 킷들의 고질적인 단점이
디자인이 금방 질린다는 점입니다. 빌드킷이니 뭐
그럴 수 있지 하던것이 예뻐보이기도 하지만, 어느순간
과해보이기도 쉽상이고 기체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빌드킷을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는 애증의 킷인데
이 킷은 아예 독립적인 영역의 킷으로 받아들여집니다.

UC계열과는 다른 빌드킷의 비현실성에 치가 떨린다면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에에엥?? 하는 황당한 설정의
기체가 난립하는 빌파 시리즈에서 이정도면 제법
납득해줄만하고 만들고 난 뒤의 멋이 용서해주는
킷이라고 생각합니다.

빌파의 가장 베스트는 역시나 더블오다이버 계열이나
빌드 스트라이크라는 건 부정하기 어렵겠습니다만
이 기체 역시 그에 크게 밀리지 않을만큼 괜찮은
웰메이드 기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