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BF 크로스본건담 X1 풀크로스 TYPE. GBFT 맥기/클리어 버전 (엑스포 한정)

저번에 빌드파이터즈 킷을 다룰때 이야기를
안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빌드파이터즈 시리즈가
나오는 과정에서 그간 출시되지 못했던 수많은
비인기 킷들이나 새로운 킷들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번에 올릴 제품은 그렇게 만들어진
크로스본건담x1 풀크로스.
그것의 건담 엑스포 한정 버전인
맥기&클리어 버전입니다!

물론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이 풀크로스는
크로스본 시리즈 중에 가장 멋진 녀석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크로스본x1 자체는 rg/hg 양쪽으로 모두
상품화되었음에도 hg로만 나와있고, 위 사진처럼
스티커로 범벅이 되어있죠. 그러다보니 rg로의
상품화를 기대할 수 밖에 없는데 최근 반다이의
출시속도로 미루어봤을땐 기약이 없고.

그 와중에 눈에 띈 것이 이 엑스포 한정으로
출시되었던 맥기&클리어 버전입니다.

소체의 완성 사진입니다.
사진처럼 소체 자체는 전부 클리어 계열입니다만
주요 임팩트와 외장을 차지하는 풀크로스 유닛은
찬란한 흑철색 맥기로 도장되어 있습니다.

거울처럼 비치는 영롱한 코팅은 안반할수 없네요 :)

일반판의 경우 스티커의 퀄리티 자체가 낮아
붙여도 다른 부품과 괴리가 커서 많이 튀는데다
그런 상태로 추후 RG버전이라도 나오게 되면,
HG버전은 지나치게 퀄리티 비교가 많이 될것이
자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한정버전같은 경우에는 일반판이
새롭게 나오더라도 그만의 가치를 유지할수 있고,
가치를 떠나서 이 맥기와 클리어 조합자체가
너무 예쁘게 잘뽑혀서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그래도 풀크로스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충실하게 모든 무장이 수록되었습니다.

다만 색분할이 좀 아쉽습니다만,
요즘 HG처럼 죄다 분할을 해줬다면
가격이 꽤나 올랐겠죠 ㅠㅠ

추후 출시될수도 있는 RG를 생각해도
어쩔수 없었다 싶기도하지만 좀 아쉬운건
어쩔수 없네요 :(

크로스본 고유의 x자형 부스터는 분리하여
원작처럼 코어파이터 형태로 만들어줄 수
있기는 합니다만

사진처럼 완전 단색으로 사출되었기 때문에
아쉬운것은 어쩔수 없네요. 무장과 함께
넣어줄것은 다 넣어주어 구색은 맞췄으나
이것이 HG의 한계다 라는 느낌.

추후의 RG를 위해 힘을 뺀거겠죠? :(

하지만 상술한 단점이 싸그리 상쇄되는
미칠듯한 장점이 있는데, 액션 포징이 너무
잘잡히는 동시에 매우 견고합니다

사실 많이들 생각하시듯이 HG가 견고하다고 해도
대체로 등급대비 견고하다, 혹은 소체가 가볍고
별다른 등짐이 없어서 딱히 후두둑 떨어지거나
포징을 못버틸 일이 없는것인데

가동성은 출중하고 포징은 견고히 잘 잡히고.
무장이 풍부하니 아 이게 가지고 노는 재미구나
싶을만큼 무장을 바꿔가며 이런저런 포징을
잡아주는데 즐거웠습니다 :)

가동성은 출중하고 포징은 견고히 잘 잡히고.
무장이 풍부하니 아 이게 가지고 노는 재미구나
싶을만큼 무장을 바꿔가며 이런저런 포징을
잡아주는데 즐거웠습니다 :)

하지만 역시 풀크로스하면 무라마사 블래스터...!!
이렇게 최종 포즈입니다.

피콕 스매셔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풀크로스의
무장이기 때문에 2개를 함께 전시하기 좋아하지만,
HG의 무분할 피콕스매셔에 절망해서 역시
독특한 무장중 하나인 버스터 건으로 함께
포징해보았습니다.

거울처럼 반사된 모습도 너무 멋지지 않나요 :)
이정도 비주얼이라면 추후 RG가 코팅판으로
나오지 않는이상 꿀리지 않게 멋지게 전시해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담이라면 클리어 킷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론 클리어킷도 꽤나
좋아합니다. 투명하여 내부 부품이 비치는 것이
신비한 느낌도 있고, 특히 이렇게 맥기 부품과
겹치는 녀석들은 제법 고급스러운 느낌도 납니다.

물론 색분할이 완전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이런것들이 괜찮게 생각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메탈빌드처럼 오버스러운 리파인도
받아들여지고, 원작과 다르게 풀골드코팅 같은
녀석들도 나오고 하잖아요?

어찌보면 로봇혼 계열이 가장 원작에 가까운
디자인인데, 그럼에도 리파인된것들을 찾듯이
굳이 원작과 다름에 얽매이지 말고 예쁘면 오케이!
그나름대로 잘어울리면 굿!

이 마인드로 바뀐 후로는 킷을 고르고 만드는 폭이
넓어졌습니다 :)

총평입니다! (2024년 8월 기준)

디자인 : 8/10

제가 만약 일반판을 샀었다면, 인터넷에서 참고한
일반판의 이미지로 미루어 보았을때 4-5점 정도
주었을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위의 사진에서 보듯 스티커가 너무 많고
사출색도 구리고... 처참한 무장 분할.
그 이유때문에 풀크로스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 킷을 구매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이 맥기&클리어 버전은 풀크로스 유닛의
번쩍번쩍한 맥기와 미묘한 밀키 클리어가 시너지를
이루고 그 주변에서 은은히 드러나는 내장과
유색 클리어 부품의 조화가 끝내주기 때문입니다.

스티커를 무조건 다 붙여야겠다고 하시면 이녀석도
6-7점 정도 줄것 같습니다만, 원작재현에 대한 욕심을
조금만 포기하고 스티커를 조금만 내려놓으시면
훨씬 높은 만족도를 누리실 수 있을 겁니다 :)

그만큼 예뻐요!

또한 색분할이 다소 아쉽더라도 풍부한 무장구성이,
HG 등급에 대한 나름의 납득과 함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견고함 : 10/10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에 대해서만큼은
이론을 제기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 어떤 포즈를 취함에 있어서도 후두둑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은적 없으며, 그 어떤 무장을 어떤 자세로
거치해도 고정이 불안하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여태 만들어온 HG 중에서도
수위에 꼽히는 녀석이므로 의심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무장도 다양하니만큼 갖고놀기 이보다 더
최적일 수 없다 싶을만한 안정감을 보여줍니다 :)

가동성 : 9/10

가동성 역시 훌륭합니다.
제가 취한 포즈들을 보시면서 알수 있듯이,
하체의 넓은 가동범위,
어깨와 상체 쪽의 가동범위,
풀크로스 유닛의 가동.

이 모든게 합쳐져서 지나치게 아크로바틱한
자세가 아닌이상 그 어떤 자세라도 훌륭히
소화해냅니다.

가격 : 8/10 (3500엔. 반몰환산시 4.2만원)

일반판이 2200엔, 즉 반몰가로 26400원인 것을
생각하면 1.5배 정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풀코팅 킷들이 일반킷 대비
2배 - 2.5배 정도 되는 것을 생각하면,
풀크로스 유닛 쪽만 코팅이 들어갔기에
이정도로 책정된 것이겠지요!

사실 요즘 시세로 따짐이 맞겠지만 그것은
그때그때 천차만별이니 정가 가격으로 따지자면
8점 정도가 어떤가 싶습니다.

요즘 보기힘든 거울같은 코팅이 꽤 넓게
들어간 점은 플러스지만, 솔직히 색분할이 안된 부분이
꽤나 많기 때문에 이 이상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렵겠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래서 7점 정도가 맞겠지만,
생각이상으로 클리어화되면서 컬러감이 상승한
부분이 많아서 이 가격에 이 정도라면 8점 정도는
된다고 판단합니다!

총점 : 35/40 = 8.75 / 10

생각보다 점수가 많이 후하게 나왔습니다.
우선 관절의 튼튼함과 부품 고정 정도가
상상 이상으로 좋았고, 맥기&클리어로 바뀌면서
색감이 너무 좋아지고 분할되지 않은 부분이
자연스러워진 것이 생기면서 여러모로
점수가 오를수밖에 없었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게 출시한 것도 한몫했구요.
다만 일반판이었다면 흠... 30점을 겨우 받지 않았을까
싶을만큼 애매한 느낌이지만, 이 녀석은 상상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현재는 사실상 정가로 구하긴 힘든 킷이겠지만
감안하시어 적당한 가격에 구하신다면, 가격 이외
부분은 충분리 만족하실 겁니다.

현 시점에선 잘 안보일지도 모르겠지만,
혹여 기회가 되어 구하신다면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