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UC 토로하치 (건담베이스 한정)

건담 시리즈에 보면 다양한 서포트 메카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런 서포트 메카들은 특별한 활약이 있기보단
주역 메카의 이동수단이거나, 또는 전투 이외의 상황에
투입되는 상황이 대부분이다보니 크게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그 와중에도 개인적으로 주목하던 녀석이
건담베이스 한정으로 출시되었으니

기동전사 건담 UC, 소위 유니콘 건담 시리즈에 나왔던
HGUC 토로하치 입니다

작중 초반에 버나지가 오드리를 구할때 사용하는
쁘띠 모빌슈트이죠. 그외에는 딱히 특별한 활약도
추가적인 등장도 없는 기체입니다.

그래서 뭔가 일반판으로 출시하긴 애매했는지
건담베이스 한정으로 출시했습니다. 사실 일반판으론
악성재고 각이 보이는 녀석이지만 건베한정으로
나온 이녀석은 가격도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 한동안 프리미엄이 꽤나 붙기도
했습니다. 몇번 재판해주며 그나마 안정화됐죠
(하지만 전 피주고 구했...으악)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독특한 디자인 덕에
생각보다 조립하는 재미도 있고 스티커도 거의
없지만, 애당초 그렇게 화려한 색상배합이 아니라...
EG뺨치는 런너양은 좀 슬픕니다

간단히 먹선만 넣어주고 심플하게 완성입니다!
뚜껑때문인지 흡사 드래곤볼에서 미래의 트랭트스가
타고왔던 타임머신 같은 느낌이에요

첫 공개당시 위와 동일한 자세로 땅바닥에 쳐박혀있는
반다이의 디오라마에 확 끌려버렸습니다.

사실 원작에서는 특징적이긴 했어도 그렇게까지
매력을 느낀 녀석은 아니었지만 시제품에서
느낀 이미지는 짧은 팔다리와 포징이 귀여웠습니다.

실제로 만들어본 느낌은 시제품에서 받았던
느낌과 동일한 귀여움을 보여주었고, 컬러도
진득하게 사출되어 매력적이네요 :)

크기비교차 HG 유니콘 건담과 함께 세워줬습니다.
유니콘 건담의 반정도 되는 사이즈에요.
이것이 원래 정 스케일 1/144인것은 아니고,
1/35 스케일 정도 된다고 합니다.
즉 훨씬 크게 나온거죠

사실 꽤나 이러쿵 저러쿵 하긴 했지만
만들고나서 느낌은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가격이 조금은 잊혀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훤히 콕핏 내부가 보임에도
파일럿을 따로 동봉해주지 않은 점,
가동표인트가 그리 많지 않은 점이 아쉽네요

콕핏을 비워두자니 조금 심심한 기분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참 많이 애정하는 커비를 태워줬습니다!

사이즈가 생각보다 애매한데, 레고 계열 캐릭터도
들어간다는 듯 하니 시도해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집에 저는 레고가 없네요 ㅠㅡㅠ)

귀여움이 폭풍상승!!

건담들을 점점 사면 살수록 짐이 짐이고 자쿠가 자쿠고
무언가 비슷해보이는게 많아지게 되는데, 포인트로
괜찮은 기체가 아닌가 싶네요 :)

이렇게 최종 포징!
포징이랄게 크게 되지 않는 녀석이다보니,
그냥 바보같은 귀여운 포징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

총평입니다! (2024년 8월 기준)

디자인 : 8/10

HG라는 등급에 걸맞게 잘 뽑아줬습니다.
물론 이 돈을 받았는데 이정도 정성도 없으면...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크게 스티커 처리하는 부분 없이
예쁘게 뽑아준 것은 사실이니까요.

지나치게 메카닉스럽지만도 않게
지나치게 귀여움만 있지도 않게
적당히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여타 HG계열 서포트메카들이 성의있다는 느낌으로
출시한 것이 많지 않다는 느낌이다보니, 이정도면
디자인적으론 충분히 합격점 줄만한 매력적인
녀석입니다 :)

다만 내부에 도색은 안되어있더라도
버나지 피규어라던가 기타 추가적인 기믹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한 점에서 마냥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네요

견고함 : 6/10

사실 무슨 액션포인트가 있다고 견고함을 따지는가
싶으실수도 있지만, 그래서인지 정말 세워두는것 외에
이렇다하게 할만한 것이 없습니다.

예를 들면 위 가동손으로 무엇을 붙잡고 있는
액션등을 취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악력도 약하고
관절도 몸체를 지탱하기엔 턱없이 약해서
세워두는 것 외엔 할수 없게 되있는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가동성 : 7/10

위와 마찬가지의 맥락입니다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나은점수를 줄수 있는 부분은, 콕핏 뚜껑의 개폐,
주저앉아있는 것 등 기본적이라 생각되는 부분들은
되어있는 점입니다.

또한 팔에 리드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나름 이것이
메카닉적인 요소를 더해주어 움직이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어, 그래도 조금 더 점수를 줬습니다!

가격 : 6/10 (2000엔. 반몰 정가 24000원)

솔직히 너무 비싸게 나왔다 생각합니다.
위에 적었듯 나름 신경써서 내준 느낌도 있고
예쁘장한 구성들도 있지만, 무채색 캐릭터 피규어
하나도 없고 딱히 이렇다할 가동도 없고 정말
가만히 세워두는 수준 이상 할 게 없습니다.

그렇다고 조립의 디테일이 있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정말 EG뺨치는 런너양에 한숨이 나올 뿐이지요.

프리미엄을 주고 구매할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총점 : 27/40 = 6.75 / 10

건베에 갔다가 있는것을 보고 귀여움에 충동적인
구매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이 킷에 크게 매력을
못느끼시는 분께는 사실 추천할만한 킷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 가격으로 수성의마녀 시리즈 HG든 여타
디오리진 시리즈 HG를 조립하는 것이 보다
높은 만족도를 느낄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이미 여러 킷을 가지고 있으면서
새로운 디자인의 건담 세계관 킷에 끌리거나,
유니콘의 팬이시라면 구매해볼만 하겠습니다.

나름 만족스럽기는 한 킷입니다만,
사실 조립후 아쉬움이 남는 킷이 많은 편은 아닌데
이 녀석은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그냥 충동적으로 끌려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개인적으로는 말리고 싶긴합니다.

그래도 뭐... 예쁘긴 한데...
예쁘면 돈 더 써도 만족스러워야 하는데...
이것보다 딴짓한다고 훨씬 돈많이 쓴 킷도 있어도
이쪽이 만족도가 훨씬 떨어지네요.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